세계 최초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아마존 AWS (아마존 웹 서비스)가 등장한지 올해로 벌써 13년이 되었다.
많은 것을 바꿨다. 일단 기업이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한층 쉽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고, 수많은 서비스가 지속적인 혁신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을 갖게 되었다. 스타트업이 아무런 인프라 (기반 시설)없이 아이디어만 있어도 창업해서 성공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해줬다. 도대체 이 웹 서비스는 무엇일까.
정의: 아마존 웹 서비스 (Amazon Web Services; AWS)는 아마존닷컴이 제공하는 일종의 원격 컴퓨팅 서비스 (웹 서비스).
2006년에 론칭한 아마존 웹 서비스는 기타 웹 사이트나 클라이언트 사이트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의 상당수는 최종 사용자에 직접 공개되는 것이 아니고, 다른 개발자가 사용 가능한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PaaS (Platform as a Service, 서비스로서의 플랫폼)이다.
아마존 웹 서비스의 각종 서비스는 REST 프로토콜 및 SOAP 프로토콜을 통해 접근, 이용 및 관리가 가능하다. 비용은 실제 사용량에 따라 결정되며, 일부 서비스의 경우 미리 고정된 금액을 지불하는 형태도 있다.
그렇다면 클라우드 컴퓨팅 (Cloud Computing)은 무엇일까? 먼저 정의를 빠르게 짚고 넘어가면 다음과 같다.
정의: 인터넷 기반 컴퓨팅의 일종으로 정보를 자신의 컴퓨터가 아닌 인터넷에 연결된 다른 컴퓨터로 처리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공유 컴퓨터 처리 자원과 데이터를 컴퓨터와 다른 장치들에 요청 시 제공해준다.
수많은 컴퓨터와 서버를 묶어서 하나의 거대한 컴퓨팅 자원으로 환산하는 기술이라고 쉽게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이렇게 만들어진 컴퓨팅 자원 가운데 일부를 가상머신 (VM)의 형태로 기업과 스타트업에게 임대해주면, 기업과 스타트업은 여기에 자사의 앱과 기술을 올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근래 IT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이유이다.
AWS에 따르면 아마존 클라우드 컴퓨팅에는 6가지 주요 속성이 있다. 도대체 무엇이 그토록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넓히게 한 걸까.
자본 비용을 가변 비용으로 대체
데이터 센터 및 서버를 어떻게 사용할지 계획을 세우기도 전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대신, 컴퓨팅 리소스를 사용할 때만 요금을 내고 사용한 양에 대해서만 지불하게 함.
규모의 경제로 얻게 되는 이점
클라우드 컴퓨팅을 사용하면 소유하고 있는 인프라에서 작업을 수행할 때보다 가변 비용이 낮다. 따라서, 수십만 유저의 사용량이 클라우드에 합산 되므로 AWS와 같은 공급자는 더 높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게 되고, 이는 종량제 요금이 더 낮아지는 효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
용량 추정 불필요
필요한 인프라 용량을 추정할 필요가 없게 됨. 이는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기 전에 용량을 결정하면 고가의 리소스를 구입하여 유휴 상태로 두게 되거나 한정된 용량으로 작업하게 되는 경우로 이어짐.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 필요에 따라 많거나 적은 용량을 사용하다가 몇 분 정도의 여유를 두고 요청해도 필요한 만큼 확장하거나 축소할 수 있기 때문.
속도 및 민첩성 개선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는 새로운 IT 리소스를 클릭 몇 번만으로 확보할 수 있게 하는데, 이는 개발자들이 리소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데 몇 주 걸리던 것을 단 몇 분으로 단축하게 됨. 이에 따라 실험 및 개발에 드는 비용이 절감되고 시간이 단축되므로 조직의 민첩성이 크게 향상.
데이터센터 운영 및 유지 관리에 필요한 비용 제거
인프라가 아닌 비즈니스에 차별화하여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게 함. 클라우드 컴퓨팅을 사용하면 서버를 랙에 설치하고, 쌓아 올리고, 서버에 전원을 공급하는 등의 고된 작업 대신 고객에게 집중할 수 있게 한다는 것.
단 몇 분만에 전지역으로 확대
클릭 몇번으로 전세계 곳곳의 지역에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배포 할 수 있음. 이는 곧 지연 시간을 줄이고 최소 비용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사용환경을 제공할 수 있음을 뜻함.
한편, 아마존 웹 서비스 주요 제품에는 무엇이 있을까? 간단히 짚고 넘어가면, 현재 AWS 한국어 홈페이지에서는 아래와 같이 나열하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Gartner에 따르면 AWS의 인프라 서비스 (IaaS, Infrastructure as a Service, 서비스로서의 인프라) 시장점유율이 51.8%로, 경쟁사의 점유율을 모두 합친 것 보다도 높다. 국내에서도 외국계 클라우드 업체들이 차지한 점유율이 70%인 가운데 절반 이상이 AWS이다. 이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 역시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여전히 높아 당분간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1월 대한항공이 LG CNS와 함께 전사정보기술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작업에 들어간다고 하였다. 이는 2,000억원 규모의 대한항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시장에는 AWS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을 어필한 소식이었다.
국내 업체인 KT, 네이버가 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국내기업과 AWS의 치열한 경쟁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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