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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5G 이동통신 기술이 가져올 변화와 혁신

by 휘핏 2019. 2. 10.

KT, SKT 그리고 LG유플러스가 2018년 한 해동안 5G를 공격적으로 홍보한지 1년이 지난 것 같다. 지금도 끊이지 않고 있는데, 여러 매체에서 5G에 대한 광고를 자주 접할 수록 그 기술이 무엇인지, 이전 LTE에서 무엇이 변하는지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먼저, 5G는 3G, 4G로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거대한 변화가 될 것 같다. 4G 이후 혁신에 가까운 LTE, 그리고 LTE-A Pro까지 국내의 IT 인프라는 괄목한만한 성장을 이루어왔다. 지난해 美 시장조사 기관 퓨리서치 (Pew Research Center)가 발표한 보고서 (2월16일~5월8일 37개국 4만448명을 대상으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스마트폰을 보유한 성인 비율이 94%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고 하는데, 통신망 사업자들이 인프라를 경쟁적으로 구축했기에 나온 결과가 아닌가 싶다.


아직도 4G를 안정화 중인 나라가 많은 가운데, 한국은 LTE Pro-A에서 더 나아가 5G를 준비한다. 5G가 본격 도래하면 15기가바이트(GB)나 되는 UHD 영화를 10초 안에 내려받을 수 있다고 한다. 시속 100km로 달리는 전방에 자율주행차가 위험을 감지하면 30cm도 아닌 불과 3cm 거리를 이동하는 사이, 제동을 시작할 수 있다. 도대체 5G 이동통신은 어떤 마법을 부리는 것일까. 먼저 5G 이동통신의 특성 3가지를 소개하고 싶다.



한층 강화된 광대역 (eMBB: enhanced Mobile Broadband)

5G는 초광대역을 활용하여 더 많은 데이터를 고속으로 보낸다. 특히 5G 네트워크는 이용자에게 최대 20Gbps (1초에 2.5GB전송)라는 놀라운 속도를 자랑한다. 이는 네트워크 환경이 좋지 않은 지역에서도 100Mbps (1초에 12.5MB 전송)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15GB 영화 1편을 다운로드 받을 때 현재의 환경에서는 최소 4분이 걸린다고 하면, 5G의 경우에는 10초면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활용할 수 있는 측면은 다양하며, 특히 대용량을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가상현실 (Virtual Reality)과 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 관련 기술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고신뢰/초저지연 통신 (UR/UL: Ultra Reliable & Low Latency)

5G 네트워크는 안정성이 높다. 그리고, 통신을 시작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Latency (지연)라고 하는데, 5G는 이 지연시간이 극도로 짧다. 기존의 지연시간이 1000분의 1로 줄어든다고 하는데 대단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속성은 특히 자율주행차가 급박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연의 실수들을 개선하는데 획기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대량연결 (mMTC: massive Machine-Type Communications)

무수히 많은 가정용, 산업용 사물인터넷 (IoT, Internet of Things) 관련 제품 및 기기들이 상호작용하기 위해서는 한층 향상된 인프라가 요구된다. 5G 이동통신은 1km 면적안에서 수십만개의 기기를 연결,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하는데, 이는 엄청난 수의 기기들을 연결한다는 뜻이다. 특히 이러한 대량연결은 각종 스마트폰, 태블릿, 의복, 액세서리에 부착될 센서에서 나아가 수도, 가스 그리고 차량 등의 각종 기기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IoT 장치를 수용하기 위한 필수 요소다.


그렇다면, 관련 기업들은 어떠한 5G 계획을 갖고 있을까?


최근 LG유플러스는 2019년 상반기 서울과 수도권을 시작으로 2019년 말까지 주요 지역에 5G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할 계획을 밝혔고, 이후 85개시 지역으로 점차 확대한다고 한다. LG유플러스는 현재 5G 기지국 5500여개를 구축했다고 하는데, SK텔레콤과 KT가 각각 1500여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한 것으로 추정되는 것과 비교했을 때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기억의 경우에는 인텔이 2018년을 시작으로 PC 제조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2019년 부터 노트북에 최신 5G 모뎀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퀄컴 또한 같은 해에 스냅드래곤 (Snapdragon) X50 5G 모뎀의 개발을 발표하면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5G 네트워킹 표준 개발은 오랫동안 진행되어 왔다고 하는데, 하드웨어 부분도 놀라울 만큼의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한편, 한국이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지난 12월에 성공했다고 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는지가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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