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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제조 2025

by 휘핏 2019. 2. 2.

Made in China 2025


중국제조 2025는 지난 2015년 중국 국무원이 기존 제조업의 체질 개선과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내놓은 경제 발전 전략이다.


중국의 4차 산업혁명 대응책으로, 제조업과 ICT 기술을 결합하여 생산공정의 혁신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제조업 전반의 산업구조조정을 꾀하는 계획으로 독일의 '인더스트리 4.0'과 유사하지만 다루는 범위가 좀 더 넓다.


차세대 정보기술(IT)과 항공우주, 선박·철도·전기차, 로봇 등 10대 전략산업을 발표했다. 특히 2025년까지 핵심 기술과 부품, 소재의 자급화를 이루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이해하면 된다.


이는 아래와 같은 구체적인 목표치를 제시하고 있어 중국의 움직임을 주목할 수 밖에 없다.



중국은 전통적인 노동집약형 산업으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노동비용이 점차 상승하며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고 또 선진국에 비해서는 기술이나 브랜드면에서 우위가 낮아, 중국만의 새로운 비교우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와중에 이와 같은 중국제조 2025 (메이드인 차이나 2025)가 나오게 된 것이다.


목표치를 보고 있으면 중국 정부의 계획을 쉽게 눈치 챌 수 있다. 높은 국내 시장 점유율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말이다. 최근 미국과의 무역 분쟁 발생을 잘 설명해 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세계 1, 2위의 경제 대국인 미국. 그리고 중국. 이 두 G2 플레이어는 작년 최대 40%에 이르는 고율 관세를 주고받는 무역 전쟁을 벌였는데 앞으로 어떠한 국면으로 진행될지 초미의 관심사다. 미국이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도 1천1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매겨 맞대응 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중국이 더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다. 중국의 야망찬 계획. 과연 그 도약이 실현될 것인지는 중국과 소리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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