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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엔화 환테크를 타야하는 시점인가

by 휘핏 2019. 2. 8.

환테크란 '환율'과 '제테크'의 두 단어를 합친 단어로 말 그대로 환율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재테크 방식이다. ‘달러’나 ‘엔화’ 등 환율이 낮아졌을 때 구입했다가 환율이 높아지면 되팔아 ‘환차익(환율 시세 차익)’을 얻는다. 현재 ‘엔화 ELS’ ‘FX마진거래’ 등 환테크를 할 수 있는 다양한 간접투자 상품이 시중에 많이 존재한다.


엔화 강세가 연일 지속 되고 있다. 이를 테면 니케이 (Nikkei) 지수의 하락 출발, 일본 투자자들의 최근 이익실현과 매도 증가가 그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중이다. 엔화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며 일본의 GDP 또한 G2 다음으로 세번째이다. 보통 전문가들에 따르면 세계 경제위기가 오면 엔화 선호현상이 나타나고 이에 따라 엔고 현상이 온다고 하는데 지금 바로 엔화에 주목해야 할 시점 아닐까.



원/엔 1년 기간 차트를 보면 지난해 1분기에서 2분기 기간 동안에는 저점이었다. 그래프를 보면 확연히 그 지점을 체크할 수 가 있고, 이후 2018년 6월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엔당 1,000원을 넘어서기 시작해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다시 급등하며 그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참고해야할 부문이 있다. 지난 2월 5일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신년 국정연설에서 중국에 대한 비관적인 발언을 한 것이다. 이후 즉각적으로 달러화가 엔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7일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 엔/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0.13엔 (0.12%) 내린 109.85엔을 기록하며 엔화 강세를 보였다.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변동성은 고스란히 금융 시장에서의 변동성이 된다. 바로 엔화의 인기가 증가하는 이유다.


전문가들 역시 같은 방향으로 엔화의 움직임을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가장 큰 폭의 상승을 예상했던 모건스탠리 (Morgan Stanley)는 엔화의 가치가 100엔을 뚫고 더 많이 상승할 것이라 예측을 해온바 있는데, 현재의 움직임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같은 의견을 코메르츠방크 (Commerzbank)에서도 내놓았었다.


한편, 어제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유로화 가치가 하락했다. 반면에 미국 달러가치와 일본 엔화가치는 절상되어 엔화가 더 기세 등등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유럽연합 (EU) 집행위원회가 2019년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1.3%로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유로화에 대한 가치가 빠르게 하락한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 (BOE)도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성장률을 1.7%에서 1.2%로 하향 조정하여 실질적으로 유럽 전방위적으로 어려운 한해를 예측하고 있다. No-deal Brexit (합의 없이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는 것) 우려, 글로벌 교류 위축 우려 등이 성장률 전망을 악화시킨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렇다면 환테크는 어떠한 방법으로 하면 될까? 아래 3가지를 소개해 본다.


1. 직접 매입초보자가 환테크를 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직접 외화를 매입하는 것이다. 처음 환태크를 하는 경우 투자 적기를 판단하기 쉽지 않으므로 환매 시 환율과 경기 상황을 고려하여 구매하는 것이 좋다. 위의 내용을 적용하면 엔화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면 엔화를 직접매입하여 나중에 가치가 많이 올랐을 때 되팔면 된다.


2. 외화통장 활용가장 쉽고 안정적인 환테크 상품으로 시중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 ‘외화예금통장’이 있다. 계좌에 원화를 입금하면 당시의 환율로 계산돼 엔화로 통장에 입금된다. 시세 차익 원리는 직접 매입하는 것과 동일하지만 현금을 보관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이점이 있다. 온라인뱅킹 또는 스마트폰 뱅킹으로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 또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최대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있어 안정성이 높다.


3. 금융 상품에 투자개인투자자들이 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환테크 방법은 펀드와 같은 금융 투자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다. 금융 투자상품에는 원/엔화ETF (상장지수펀드), 일본엔화선물ETF와 일본엔화선물인버스ETF, 엔화RP 등이 있다. 원엔화ETF는 원/엔화 환율이 상승할 때 수익이 발생하는데, 일반 펀드와 달리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고, 환매 (해지) 수수로가 없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금융기관의 상품을 이용하면 관련 정보 획득도 용이한 장점이 있으므로 관심을 갖고 상품에 대한 이해력을 높인다면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환테크 역시 투자의 일종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고수익을 목표로 큰돈을 투자하면 위험부담이 크다. 큰 욕심보다는 경제에 대한 감각을 키운다는 겸허한 마음으로 소액 투자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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